▲ 아로마티카서 동물실험을 거부해 중국 진출을 포기했다

아로마티카서 동물실험을 받아야 하는 중국 화장품시장으로의 진출을 포기했다.

지난 2011년부터 중국 진출을 기획한 아로마티카는 상해 및 광저우 전시회를 통해 중국시장으로의 진출 발판을 마련해 현지 협력업체와 계약을 맺고 납품 결재까지 받았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 2012년 7월, 화장품 동물실험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뒤엎고 외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해야 한다는 종전의 법안을 유지한다고 결정해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아로마티카는 천연제품 사용과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이 자사의 철학이라며 올 초 현지 협력업체에 양해를 구하고 계약을 파기해 공식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포기했다.

한성욱 아로마티카 마케팅 팀장은  "현지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발을 빼 손해도 많이 봤지만 도덕적 문제로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입는 것이 더욱 손해라 판단해 중국 진출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팀장은 중국 시장이 매력적이고 한국 화장품의 브랜드 이미지도 좋지만 Cruelty Free(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를 포기하면서까지 중국에 진출한 유명 해외 브랜드와 같이 이중플레이는 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운동은 유명무실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