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얼굴에 오일을 바르는 게 두려운가? 오일은 기름기를 더하는 게 아니라 흐트러진 유수분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피지막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생성이 저하되고 이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약해지게 한다. 지성 피부라고 무조건 피지를 닦아내는 것은 금물이라는 얘기. 오히려 소량의 오일을 바르면 과다 분비되는 피지 대신 피부 속에 들어가 분비량을 줄여준다. 트러블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대부분의 페이스 오일은 보디 오일보다 안정적인 성분을 사용하고 여드름 유발과 관련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논코메도제닉(Non- comedogenic)’이나 ‘논아크네제닉(Non- acnegenic)’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고르면 걱정 없죠.” 오리진스 교육팀 소은아의 조언. 페이스 오일은 사용 순서와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묽은 제형은 부스터로, 쫀존한 제형은 마무리용으로 피부 상태에 맞춰 바를 것.

1 메이크업 전 각질을 잠재우는 이알 트리트먼트 오일, 4만8천원, 뮬. 

2 피부 속 볼륨을 유지해 주는 흑석류 오일, 1만8천원, 스킨푸드. 

3 열을 피부에 담아 효과를 북돋워주는 캡춰 토탈 오뜨 누트리션 너처링 오일-세럼, 19만5천원, 디올. 

4  모공을 막지 않는 플랜트 스크립션TM 유스-리뉴잉 페이스 오일, 7만원대, 오리진스. 

5  손상된 피부를 개선하는 밤 전용 오일은 미드나잇 리커버리 컨센트레이트, 6만7천원대, 키엘.

BODY

보디 피부의 피지선은 얼굴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때문에 보디 오일의 텍스처는 대개 오일리하고 보습력도 높다. 가슴이나 등처럼 여드름이 있다면? “식물성 오일 중 살균 효과가 있는 제품을 발라보세요. 제라늄은 여드름과 스폿 억제 효과가, 민트는 항염과 진정 효과가 있죠.” 클라란스 교육팀 이은아의 설명이다. 보디 오일은 습도와 온도가 높은 곳. 즉 샤워 직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마른 논바닥보다 살짝 젖은 논바닥에 물이 더 잘 흡수되는 것과 같은 원리. 마사지를 더해 림프절을 자극,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마사지 오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극건성 피부엔 오일 도포 후 로션이나 크림을 레이어드해 보길. ‘래핑 효과’로 촉촉함이 장시간 유지된다. 무릎과 팔꿈치, 일명 Y라인이라 부르는 사타구니, 엉덩이 아래 골 등 착색이 신경 쓰이는 부위는? 탠저린, 베르가못 등 비타민 C가 함유된 제품으로 브라이트닝 효과를 줄 것.

1 인삼 성분이 주름진 보디 피부를 개선하는 토탈에이지 바디오일, 2만원대, 일리. 

2 향수 대신 발라도 좋은 퍼퓸 오일, 19만5천원, 르 라보. 

3 숙면을 돕는 라벤더 릴랙싱 마사지 & 바디 오일, 2만원, 아로마티카. 

4 부기를 제거하는 앙티 오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6만5천원, 클라란스. 

5 만지고 싶은 윤기를 부여하는 소프트 투 터치, 하드 투 겟, 4만8천원대, 베네피트.

HAIR

헤어 오일 역시 모발에 특화돼 있다. 피부보다 단백질 층이 두꺼운 모발에 침투시키기 위한 포뮬러로 개발되기 때문. “헤어 오일을 바르고 빗질한 후 샴푸를 하면 모발 엉킴이 줄고 머리카락도 덜 빠져요.” 로레알 파리 홍보팀 고지영의 귀띔. 보떼 101의 이진하 헤어 실장도 헤어 오일을 스타일링 마무리용으로만 사용하는 걸 안타까워한다. “모발이 젖으면 큐티클이 열려 제품 흡수율이 높아지죠. 타월 드라이 후 듬뿍 발라 영양을 주세요.” 시중에는 두피도 피부라는 모토 아래 두피에도 사용 가능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으니 사용법을 체크하도록. 

1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인텐시브 헤어 오일, 6만8천원, 사샤후안.

2 발효 동백 오일을 가득 담은 컴플리트 리뉴 더 카멜리아 트리트먼트 오일, 8만원, 아윤채.

3 끈적임이 없는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1만8천원대, 로레알 파리.

4 부스스함을 잡아 스타일링을 돕는 미틱 오일, 4만원대,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5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까리떼 오일, 6만8천원, 르네휘테르.

NAIL

쉽게 깨지고 갈라지는 연약한 손톱에는 네일 오일이 즉효약. 네일 오일은 손톱 위에 보호막을 입혀 손상과 건조함을 예방하고 건강한 손톱의 성장을 돕는다. 하루에 한두 번, 물기를 제거한 손톱과 큐티클에 제품을 바르고 지문으로 살살 문지르면 울퉁불퉁한 손톱 골 사이사이까지 더 깊숙이, 빠르게 흡수된다는 사실! 특히 잠자기 전에 바르면 더욱 효과적이며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다. “집에서 혼자 푸셔나 니퍼 같은 도구를 사용해 큐티클을 제거했다간 자칫 상처 입기 쉽죠. 거즈에 네일 오일을 묻혀 엄지손가락에 씌운 후 큐티클 부분을 좌우로 한 번 밀어주면 보기 흉한 큐티클만 부드럽게 제거됩니다.” 반디 홍보팀 장유미의

1 다이얼을 돌려 쓰는 간편한 네일 큐어 큐티클 오일 컴포트, 1만5천원, 반디.

2 보습을 부여하는 로즈힙 큐티클 오일, 2만8천원, 글로리.

3 세 개 층을 섞어 쓰는 네일 케어 오일, 2만3천원, 안나수이.

4 천연 유래 성분이 60% 담긴 에코 네일 에센셜 오일, 3천5백원, 이니스프리.

MULTI

얼굴과 몸, 모발, 손톱을 구분해서 바르자니 귀찮은가? 혹은 이 모든 부위에 오일 사용이 절실한가? 그렇다면 기능을 확장한 멀티 오일은 어떨는지. “모든 부위에 사용 가능한 멀티 오일들은 대개 천연 오일 성분으로 구성됩니다. 원료마다 용도가 다르니 각 제품이 제공하는 가이드에 맞춰 사용하세요.” 아베다 교육팀 박현정의 이야기. 신체 어떤 부위든 오일을 사용하는 주된 원인은 ‘유분 부족’이기 때문에 이를 필요로 하는 부위라면 어디든 무방하지만, 튼살이나 흉터 감소 등 부수적인 기능이 다르니 이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센스가 필요하겠다.

1 흉터를 완화하는 스킨 레스큐 오일, 14만5천원, 디 오가닉 퍼머시.

2 스타킹 위에 사용 가능한 윌 프로디쥬스 멀티 드라이오일, 5만2천원, 눅스.

3 100% 유기농 아르간 뷰티 오일, 4만8천원, 멜비타.

4 관능적인 향, 뉴트리엑스트 라 멀티&스피드 오일, 3만4천원, 비쉬.

5 튼살에 효과적인 바이오 오일, 2만5천원, 바이오 오일.